부인과

요실금

Urinary incontinence

요실금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시기(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에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모든 경우를 말합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32%정도, 노년 여성의 48%까지 그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실금의 증세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요실금에 의한 수치심과 위생상의 문제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하여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인 암(social cancer)라고 까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실금의 종류

요실금은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그 양상에 따라서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및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증세들은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분류 원인 증상
복압성
요실금
요도의 장금장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체 요실금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합니다.
이러한 요실금은 임신, 출산, 비만으로 인하여 자궁, 방광요도가 질속으로 빠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요도기능의 약화를 초래하며 폐경 후 호르몬 부족으로 인하여 요도 기능이 약화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기침, 재채기, 웃을 때에 소변이 샌다.
2.소변이 마려울 때에 빨리 걸으면 소변이 샌다.
3.무거운 것을 들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소변이 샌다.
4.소변이 샐까봐 운동을 하지 못한다.
절박성
요실금
방광의 저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체 요실금 환자의 10~20%를 차지하며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30%에서 동반됩니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하여 소변이 새게 됩니다.
뇌질환, 척수손상, 만성 방광염과 같이 방광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1.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가기 전에 이미 속옷을 적시고 만다.
2.밤에도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일어나야 한다.
3.2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에 간다.
4.소변이 자주 마려울까봐 음료수를 마시기 꺼린다.
5.잠자다가 이부자리에 소변을 적신다.
역류성
요실금
방광 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력이 약해져 있을 경우에 심하게 팽창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넘쳐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뇨도협착과 같이 방광 출구가 좁아지는 경우나 말초혈관 질환(당뇨병, 자궁암수술 후, 척추손상)등과 같이 방광의 수축력이 약해질때에 나타날 수 있다.
1.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변 줄기가 약하다.
2.소변양이 적으며 다 누어도 개운하지 않다.
3.소변을 볼 때에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잘 나오는 것 같다.
4.소변이 시원하지 않아서 항상 소변을 자주 본다.

요실금의 진단

요실금은 질병이라 하기보다는 하나의 증상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그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므로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진단과 이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병력 및 과거력

요실금의 증상의 종류와 요실금의 양의 정도가 중요하며 방광이나 요도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전신질환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배뇨일지

24시간에 소변의 본 횟수와 배뇨량, 요실금 횟수를 기록

진찰소견

소변이 마려운 상태에서 검사대에 누워 복압을 주어 요실금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질 안에 직장이나 방광의 탈출증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그리고 항문 괄약근의 긴장도나 감각등을 체크하여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요로 역동학 검사

요실금의 확진과 감별 진단을 위하여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법

요실금의 치료

요실금의 치료방법은 보존적인 치료, 수술 치료 등이 있으며 우선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먼저 시도한 다음에 심한 경우에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보존적 치료

약물요법

절박성 요실금에서처럼 방광 근육이 예민한 경우에 방광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요실금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약물로는 디트로판,BUP-4, 디트로시톨등이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요도 괄약근의 이상인 복압성 요실금에는 약물치료의 효과가 적습니다.

방광훈련

환자에게 소변을 참는 방법을 교육하고 점차 소변을 누는 간격을 서서히 늘려가도록 훈련을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소변을 1시간 간격으로 보는 경우, 1주일 단위로 배뇨간격을 30분씩 늘려가면서 최대 4시간 간격으로 연장합니다. 훈련 중에는 소변이 급하더라도 예정된 배뇨시간까지 참아야 합니다.

케겔운동

골반근육은 방광이나 질 직장을 지탱해주는 구조물로써 이러한 골반근육이 출산이나 나이가 들어 약해지면 방광이 아래로 쳐져서 이에 따른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요실금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약화된 골반근육을 단련시킴으로써 요실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소변을 눌 때 중간에 참는 듯한 느낌으로 10초간 있다가 풀어주는 골반 근육운동을 10회 1세트로 아침, 점심, 저녁 나누어서 반복하도록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부위 (배, 엉덩이) 근육은 힘을 안 주면서 질 근육만 힘을 주어 수축, 이완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수술적 치료

요실금의 80~90%가 복압성 요실금으로 약물치료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요실금 수술은 부작용은 거의 없으면서 95% 이상의 치료효과를 내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수술은 주로 정상보다 아래로 쳐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복원해 주는데, 굵은 실을 이용하여 방광 주위의 조직을 배의 근육이나 치골에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TOT(trallsobturator tape)라는 테이프로 손쉽게 시술이 가능합니다.

요실금 예방법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 관리해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골반근육 운동(케겔운동)을 생활화 합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것을 피합니다.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커피나 탄산음료 등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